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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프로그램 리뷰

어게인 마이 라이프 1회 줄거리 & 리뷰 / 인생 리셋과 함께 다시 시작된 정의구현.

by 케로로 2022. 4. 21.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하면서 정의로운, 현실감 없지만 그래도 우리가 바라는 히어로 캐릭터가 등장했습니다.
게다가 너무 정의로워서 살해당한 그에게 주어진 2회차 인생. 심지어 이전 기억까지 모두 가지고 똑같은 나로 살 수 있는 기회. 한번쯤 상상해본 그 이야기로 만들어진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4월 8일 첫방송이 방영됐는데 우연히 봤다가 맘에 쏙 들어서 정주행 할 드라마로 픽.
영화 <극한 직업>의 이병헌 감독님이 각색했다니 더 궁금해지는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1회 리뷰 시작합니다.

* 아래 글에는 드라마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능력있고 정의로운 검사 김희우.
'불의의 어둠을 걷어 내는 용기 있는 검사' (약간 오글)
'힘 없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따뜻한 검사'
'오로지 진실만을 따라가는 공평한 검사'
검사 김희우를 지칭하는 말들입니다.


희우는 경제, 정치계 거물인 국회의원 조태섭을 잡기 위해서 정보를 모으고 증인을 확보합니다.
검사장도 말리는 일이지만 희우는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대통령한테 호통을 치고 검사장을 머리 숙이게 하는 조태섭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희우.
증인을 확보한 그는 의기양양하게 조태섭을 심문하는데요.
조태섭은 여전히 당당합니다.

sbs - 어게인 마이 라이프


"희우씨, 힘 없는 정의의 쓸모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 있나, 머슴이라서 무지한 게 아니라 무지해서 머슴이 된 거야 너넨"

"정의는, 영화 같은 데서 보면 꽤 멋있어 보이는 그 정의는 말이야, 니가 갖겠다고 해서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야, 니가 아니라 정의가 사람을 가린다고"

조태섭의 태도는 이유가 있었죠. 그가 가진 힘으로 희우가 설득한 증인을 납치해버립니다.


증인이 사라졌다는 소식에 달려 나가는 희우, 그런 그에게 증인의 살려달란 연락이 오고 분노한 희우는 영상 속 장소를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희우는 꽤나 멋지게 싸우지만 결국 조태섭의 수하인 닥터K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건물에서 떨어지는 희우, 그런데 눈을 떠보니 다시 옥상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세상은 멈춰 있고요.
그리고 희우에 옆엔 새빨간 옷을 입은 웬 여자가 서 있습니다.

"죽은 거죠?"
"잠깐 당신의 인생을 스킵해서 보죠"

학창시절 일진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희우, 뺑소니로 부모님을 잃고 눈물 흘리던 희우,
살아남기 위해서 강해지려고 격투기로 단련하던 희우, 3수 끝에 한국대 법학과에 합격하고 사시 합격, 검사가 되고
그리고... 조태섭을 조사하다가 살해 당한 희우.

"목숨이 하나 더 남아있다면 다시 조태섭을 잡는 일에 쓸 건가요?"

"목숨 걸고 하던 일이에요 정해져 있는 일이고 내가 해야 할 일이에요"

"하세요, 그거. 천천히 준비해서 완벽하게 옭아매세요, ..... 살려주겠다고요,
꼭 잡아주세요. 저승에서 받는 벌은 너무 늦어. 이승에도 지옥이 있다는 걸 보여주세요"
"부탁 드리죠, 반드시 성공하세요"

저승사자의 부탁까지 받고 또 다시 희우가 눈을 뜬 곳은 웬 편의점.


그런데 그 곳은 희우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하던 편의점이었죠. 희우의 앞엔 일진 무리 중 하나였던 김한미도 있고요.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난, 그것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20살로 돌아온 희우는 황당하고 믿기지 않지만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있었죠.

그건 바로 부모님의 생사.
뺑소니로 돌아가시기 전인지 확인해야 했어요. 부모님을 잃고서야 후회하고 절망했던 희우는 그토록 그리워하던 부모님의 얼굴을 확인하기 위해 집으로 달려갑니다.
"엄마.... 아버지....."
잠시 후, 희우의 목소리를 듣고 방에서 나오시는 부모님.


희우는 기쁨의 눈물을 흘립니다. 부모님은 어리둥절하지만 희우는 이 상황이 감격스럽습니다.

희우는 감사하게도 다시 주어진 이 삶을 제대로 준비해서 조태섭에게 다가갈 준비를 합니다.


"지금 내게 일어나고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꿈인지 현실인지, 과거인지 미래인지 아직 모든 것이 모호하지만 확실해진 한가지, 이전의 삶과는 달라져야한다"

하지만 먼저 해야할 일이 있죠. 며칠뒤면 부모님이 뺑소니로 돌아가셨던 그날이 다가옵니다.
부실수사로 범인도 알 수 없었던 부모님의 사고를 막아야만했죠.
희우는 부모님이 일하러 가신 사이, 사고가 났던 장소를 돌아보며 준비를 하죠.
퇴근하시는 부모님을 만나 가로수길 안쪽으로 걷게 하면서 사고를 막아보려 하는 희우.
예정된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차를 피해보는 희우.
그런데 다른 차가 한 대 더, 희우와 부모님을 향해 달려옵니다.


희우는 다시 시작된 인생에서 부모님을 구하고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요?



첫회엔 이런저런 부연 설명하느라 질질 끌려가는 느낌이 있는 드라마도 많던데
어겐마는 그런 느낌 없이 쭉쭉 진행됩니다.
지금 이 느낌 그대로 계속 진행된다면 정말 꿀잼 드라마가 될 것 같은데요, 속시원한 드라마를 찾고 계시다면 SBS에서 새롭게 시작한 <어게인 마이 라이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