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엄마와 딸의 책장

키움북스 똑똑 성교육 동화, 유아 성교육에 추천

by 케로로 2022. 1. 8.

아이들은 진짜 금방 자라는 것 같아요.
꼬물거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공주 치마에 구두만 신겠다고 조르는 어린이가 되어 있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현재 한국나이 5살 43개월인데요,
작년까지도 아빠 엄마와 번갈아가면서 목욕을 했는데 몸의 차이에 대해 질문하곤 했었지만 사람의 신체에 대한 관심뿐인 것 같았고 책도 신체의 명칭 정도만 알려주는 책을 읽어 주었어요.

그런데 4살 후반부터는 부쩍 남녀를 구분짓고
여자니까라는 말을 많이 하더군요.
여자니까 발레를 하고 남자는 태권도를 해야한다는 등의 말들이요.
그래서 더더욱 성교육을 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을 했어요.
뭐 특별한 스킬없는 엄마인 저는 역시나 의존할게 책이었는데요, 마침 가입한 카페에서 공구로 뜨길래 얼른 구입하게 되었던 책,

<키움북스 똑똑 성교육 동화>

이 책을 선택했던 건 먼저 12권 안에 다양한 성교육 주제가 들었다는 건데요,
청결, 예절, 문제행동, 편견, 성폭력 등등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소전집으로 여러 주제를 알려줄 수 있는 괜찮은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폭력'이라는 주제를 가진 책이 있어서 처음엔 '굳이 지금?'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조금 더 넓은 의미로서의 '성폭력'에 대해 알려주고 불쾌한 기분이 들었을때 꼭 부모에게 이야기 하도록 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어서 더더욱 이 책들은 선택하게 되었지요.
'성'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먼저 엄마아빠에게서 듣게되는 것이 아이에게 좋을 것 같았어요,

'사춘기' 같은 '지금 좀 이른가..'싶은 주제도 있지만
그럼에도 다른 것들이 꽤 괜찮아 보였고
가지고 있으면서 하나씩 읽어주면 좋겠다..싶었지요.

가장 먼저 읽어주었던 것은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다룬 책이에요.
요즘은 육아휴직을 하는 아빠들도 간혹 있고(엄청 많은 건 아니지만..)
일하는 엄마들은 정말 많잖아요?
꼭 아빠가 일해야하고 꼭 육아와 집안살림이 엄마몫인건 아니라고 알려주고 싶었어요.
저희집만해도 둘다 일을 했지만 아빠가 연차나 휴일이 더 많아서 어린이집을 알아보거나 면담하는 것도 맡아서 할 때가 많았거든요.

이 책 속에 아빠는 집에서 일을 하고 집안살림도 해요
엄마는 소방관으로 일을 하고요.
아이에게 직업에서 가질 수 있는 성역할 고정관념에 대해서 바르게 이야기 해줄 수 있어요.
전 아들, 딸 둘 다 있지만 아이들이 성에 매여
하고싶은 일들을 시도도 하지 못하는 일이 없길 바라거든요.
어릴적부터 제대로 가르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저희 아이가
여자는 발레, 남자는 태권도 같은 말을 할 때,
여자도 태권도를 배울 수 있고 남자도 발레를 배울 수 있다고 알려줘요.

<축구 잘하는 다혜, 인형놀이 하는 지후>에도
그런 내용이 잘 나와 있습니다~

넌 뭐가 되고 싶니?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물어봤더니
간호사도 되고 싶고 비행기도 운전하고 싶대요.

시리즈 안에는 아이들이 아직 몰라서 할 수있는 문제 행동들을 짚어 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그런 일을 당했을 때,
싫다고 표현하고 선생님과 엄마아뻐에게 말씀드려야한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성폭력 관련 내용은 2권인데요,
부모님이 미리 읽어두면 나중에라도 아이에게 알려주기 좋을 것 같아요.
여러가지 의미에서 성폭력이 될 수있는 행동들이 있으니 아이에게도 누군가 이런행동을 보이면 믿을만한 어른에게 알리도록 당부할 수도 있겠죠.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

"어린이라고 해서 무조건 어른 말을 잘 들어야 하는 건 아니야"

참... 이런 세상을 절대 아이가 맞딱뜨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세이펜도 적용되니 사용하면 편리하지만
아직은 읽으면서 설명해줘야 할 부분이 많네요~
유아 성교육 그림책을 고려하신다면
<키움북스 똑똑 성교육 동화>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