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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프로그램 리뷰

미씽 그들이 있었다2 - 미친 연기력과 함께 다시 돌아온 웰메이드 드라마/ 1회 줄거리 & 리뷰

by 케로로 2023. 2. 6.

 

드라마 소개.

지난 2020년,  실종된 망자들의 영혼이 모여있는 마을, '두온 마을'과 살아 있지만 그들을 볼 수 있는 주인공들이 그들의 죽음과 얽힌 비밀들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담아내 호평을 받았던 <미씽: 그들이 있었다>가 방영을 했었는데요, 2022년 12월, 거의 2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주연이었던 고수, 허준호 배우님을 그대로 캐스팅해서 더욱 기대가 되었는데 실종된 사람들의 이야기와 배우들의 명연기가 더해져서 전작 못지않게 감동을 담아냈다고 합니다. 2023년 1월 31일 14회를 끝으로 종영을 했지만 이제야 드라마를 만난 시청자는 정주행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이전 1편을 보지 않았던 분들도 문제 없이 볼 수 있습니다)

 

"산 자에겐 그저 비릿한 쇠 냄새와 녹슨 고철덩어리 투성이인 폐공단.

 그곳에 실종된 망자들의 마을이 있다.

 두온마을이 그랬듯

 이곳의 망자들도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고

 바깥세상 어딘가에서 시체가 발견되면 마침내 사라진다.
 그것만이 마을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딱 한 명의 망자를 제외하면.

 이 마을엔 경계의 룰을 벗어나
 산 자의 세상을 오가는 특별한 망자가 있다.
 그 자가 어떤 이유로 바깥세상을 드나드는지 망자 스스로도 모른다.
 비극적 생의 끝에서 찾은 실낱같은 힘.

 망자는 매일 이웃의 그리움을 숙제처럼 짊어지고
 산 자의 세상으로 간다.

 누군가 우리의 사무침을 들어주길 간절히 바라면서.

 그리고 마침내 김욱과 장판석을 만났다.

 망자를 보고 그들의 사연에 귀 기울여주는 산 자들을"

 

- 미씽: 그들이 있었다2 공식 홈페이지 - 

 

 

주인공 소개. 

김욱(고수)

-  훤칠한 외모, 화려한 말발로 나쁜 놈 잡는 사기꾼. 타고난 정의감 때문에 다른 사람 도와주다가 생사를 오간 적도 많다. 그 고생 끝에 엄마도 보내드렸고 두온 마을도 더 이상은 안 보인다. 그건 둘째치고 이제는 생계를 고민해야 할 처지라 남의 일에 얽히고 싶지 않은데 그런 그의 앞에 누군가 나타났다. 두온 마을에서 본 적 없는 산 사람의 세상을 돌아다니는 망자를 만났다. 모른 척하고 싶은데... 그게 가능할까?

 

장판석(허준호)

- 딸 현지를 잃어버리고 내내 딸을 찾아 다니다가 두온마을까지 갔다. 그곳에서 두온마을 사람들 찾는 일을 도와주다가 김욱을 만나 함께 하게 됐다. 그리고 두온 마을엔 없었지만 따라 현지까지 찾아 엄마 곁으로 보내줬다. 그리고 더 이상 두온 마을이 눈에 보이지 않았다. 이제는 정상적인 일 좀 하고 살까 했는데 카페 벽을 그냥 쑥 통과하는 망자가 눈에 보인다. 엮이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김욱과 함께 찾아 간 그곳에 두온 마을과 같은 실종된 망자의 마을 '3 공단'이 있었다. 

그런데 그 곳 아이들이 판석을 알아본다. '현지 아빠'라고.

 

 

1회 줄거리 & 리뷰

* 아래 글에는 드라마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욱, 판석, 종아.

두온 마을로 인해 함께하게 된 삼총사(?)는 오늘도 나쁜 놈 뒤통수 때리기 작전을 벌입니다. 그렇지만 그 일은 돈이 하나도 되지 않는 일이죠. 정의, 박애... 다 좋지만 이젠 멀쩡한 직장을 가져서 돈을 벌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판석과 욱은 카페에 앉아서 다짐을 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고 내 길을 가자고. 절대 간섭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뒤에서 들려오는 전화 소리. 너무나도 확실한 보이스 피싱 사건 같습니다. 결국 욱은 피해자에게 설명하고 보이스피싱범을 잡으려고 하는데, 그때 카페에 앉아 있던 한 남자가 보이스피싱범이 도망가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렇게 미친 듯이 좇아가서 보이스피싱범을 잡은 욱. 시민상까지 받고 의기양양하게 집으로 돌아오는데 카페에서 만났던 남자가 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 이상합니다.

 

"당신, 죽었어? 내가 또 귀신을 본다고?"

"어제 그쪽이 잡은 남자(보이스 피싱범), 죽었어요."

 

한편 판석은 욱이 범인을 잡아준 보이스 피싱 사건의 피해자가 눈에 익습니다. 오래전 판석이 딸 현지를 잃어버리고 현지를 찾기 위해 길에 나섰을 때 함께 하던, 또다른 실종자 '은희'의 엄마였죠. 이 일로 판석은 은희 엄마를 찾아가는데 은희 엄마는 20년째 돌아오지 않는 딸을 여전히 이전 집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그 마음을 잘 아는 판석은 그런 은희의 엄마가 안타깝기만 합니다. 

 

욱에게 찾아온 남자는 보이스피싱범을 죽인 범인이 '최정아'라는 여자도 납치하는 걸 봤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욱은 영 찝찝합니다. 욱을 찾아온 그 남자의 이름은 '오일용' 3년 전 24살의 나이에 죽었대요. 일용은 알아보라며 가버리는데... 판석도 일용을 봤다고 말합니다. 두 사람에게 다시 보이기 시작한 망자. 욱과 판석은 두온 마을이 있던 곳으로 다시 가보기로 합니다. 전혀 보이지 않는 두온 마을. 보이지 않아 마음은 놓이지만 보이는 일용이 마음에 걸립니다. 

 

판석과 욱이 일용이 말한 사건에 신경 쓰고 있을 때, 은희 엄마는 딸 은희의 이전 남자친구 성형외과 의사 박원장을 찾아갑니다. 

"정식이가 그랬어, 영준이 네가 은희 어딨는지 안다고!"

 

판석은 은희 엄마의 연락은 받고 욱과 함께 병원으로 가는데, 욱은 그곳에서 일용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일용은 그곳에서 욱에게 은희가 어딨는지 안다고 말하는데... 믿지 못하는 욱.

 

그 사이 일용이 말했던 '최정아'는 해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되고 신형사는 이 사실을 욱에게 알려줍니다. 

그리고 일용이 알려준 곳으로 가는 욱과 판석. 

그곳에 망자들의 마을, '3공단'이 있습니다. 

 

"또 있어. 두온마을 같은 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