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이야기
술에 잔뜩 취해서 범수의 침대에서 함께 눈을 떴던 진주.
그리고 시작된 그들만의 새로운 시작.
어색한 사이 1일 차.
이렇게 어색하지만 함께 일하기로 한 진주와 범수.
하지만 작품에 대해서 깐깐한 범수와 일하는 게 쉽지만은 않은데요, 진주는 비장의 무기 하나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범수의 전 여자친구가 만들었다는 노래.
그 노래만 들으면 머리가 하얗게 되는 범수이기에
대본 회의를 하면서도, 불리해지는 것 같은 순간에 그 노래를 불러대는 진주예요.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
스쳐 지나간 건가 뒤돌아보지만 그냥 사람들만 보이는 거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건 어마어마한 기회거든.
기회를 놓치면 어때요?
당연히 아프지, 뼈가 저리다고.
이런 걸로 사람 놀리기나 하고...
밥 먹으러 가죠."
그렇게 조금씩 편하게 웃게 되는 둘.
그렇게 잘 풀어가는가 싶었는데 인기 작가인 정혜정 작가가 태클을 겁니다.
진주의 작품을 하는 방송사에서는 절대 작품 하지 않겠다고 하는 정혜정 작가.
국장은 범수에게 그만두라고 하지만 범수는 정면돌파 하기로 하죠.
하지만 정작 범수에게 걸린 태클은 정혜정 작가가 아닌 것 같습니다.
진주와 환동이 티격태격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왠지 심란해지는 범수.
분명, 싸우고 있는 모습인데 자꾸만 신경이 쓰입니다.
"헤어진 지 2년 넘은 남녀가 왜 만나서 투닥투닥 싸우는 거야?
그렇지... 감정이 남은 거지..."
은정 이야기
친한 선배 언니의 부탁으로 대신 나간 TV 프로그램에서 불편한 동창인 소민과 마주했던 은정.
서로 물어뜯으며 녹화를 했던 프로그램이 드디어 방송을 타는 날.
PD의 놀라운 편집기술로 은정과 소민은 절친 케미를 선보이게 되고.
은정과 소민, 아니 PD의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운데요,
은정의 선배는 '소민'에 대한 다큐를 촬영해보라 권합니다.
고민하는 은정.
그런데 자세히 보니 좀 흥미로운 것도 같습니다.
"궁금하긴 하다"
"모든 배우가 쟤 같지는 않잖아?"
한주 이야기
점점 심해지는 아들 인국의 투정.
그 투정 속에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것 같아 심란한 한주입니다 .
"혹시 팀장님을 괴롭히는 무언가가 이 힘으로 제압할 수 있는 거라면 말씀하시라고요, 혼내주게. 난 싸움을 잘하니까. 말씀하세요, 누구예요?"
"인국이요.."
"아... 졌네"
위로를 건네는 후배 재훈의 말에 조금이나마 웃음 짓게 되는 한주.
그런데 그것도 잠시.
친구와 싸워 얼굴에 상처가 생긴 인국.
"너... 싸움을 못하는구나"
"달리기를 잘해, 도망가면 돼"
전 남편을 꼭 닮은 아들의 모습에 속상한 한주.
"야... 너 아빠 보고 싶어?"
아들을 위해 전남편에게 전화를 걸어보는 한주예요...
한편 재훈의 여자친구인 하윤은 재훈의 이별 선고에 재훈의 회사로 찾아와 난장판을 만들어버립니다.
한주는 그 장면을 마주합니다.
"싸움 못하네...
내가 좋아하는 남자들은 왜 다 싸움을 못할까.
혹시라도 미안해하거나 쪽팔려할 필요 없어요"
주인공들과 주변 인물들이 얽혀 있는 속에 특별히 누구 하나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는 정말 일상 같은 이야기.
그래서 계속 빠져드는 드라마인 것 같아요. 모든 부분이 다 이해가지 않아도, 다 공감되지 않아도 덤덤한 말투와 표정들 속에 들어있는 현실이 매력적인 드라마. (그렇지만..한주와 재훈이는 왜 갑자기 특별한 분위기른 자아내는 걸까요?) 완벽히 이해가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괜시리 조금 더 응원하고 싶은 드라마.
특히나 이번 4화에서는 손범수 역할을 맡은 안재홍님이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모습에다가
찰떡같은 OST에 넋 놓고 바라본 회차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화도 너무너무 기대되는 멜로가 체질.
바로 이어가야겠습니다.
'영화 & TV 프로그램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암살> 가족이 함께 볼만한 한국 역사 영화 추천 (1) | 2024.09.26 |
---|---|
미씽 그들이 있었다2 - 미친 연기력과 함께 다시 돌아온 웰메이드 드라마/ 1회 줄거리 & 리뷰 (0) | 2023.02.06 |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 기독교 애니메이션 영화 추천. (0) | 2023.01.12 |
멜로가 체질 5회 리뷰 -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사랑이었다. (0) | 2023.01.10 |
멜로가 체질 3회 리뷰 - 누구에게나 사정은 있다. (0) | 2023.01.05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영상미가 돋보이는 일본 애니메이션 (0) | 2023.01.04 |
멜로가 체질 2회 - 변화의 시작. (0) | 2022.07.19 |
어게인 마이 라이프 1회 줄거리 & 리뷰 / 인생 리셋과 함께 다시 시작된 정의구현. (0) | 2022.04.21 |